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테크M 언론사 이미지

[템터뷰] 김형태 조차 놀란 '스텔라 블레이드' PC 흥행..."기다림 아쉽지 않도록 '재미' 이어갈게요"

테크M
원문보기

[템터뷰] 김형태 조차 놀란 '스텔라 블레이드' PC 흥행..."기다림 아쉽지 않도록 '재미' 이어갈게요"

서울흐림 / 23.7 °
[조성준 기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흥행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흥행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동시접속자 10만명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동접자가 나왔어요. 유저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국내 대표 콘솔 개발사로 자리매김한 시프트업이 내놓은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PC 버전 출시 첫날부터 약 18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국내 PC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초반 흥행에 대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이튿날인 지난 13일, 시프트업 본사에서 김형태 대표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초반 성과는 국내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PC버전의 첫날 동시접속자 18만명 기록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출시 첫날임에도 글로벌 매출 순위 1위를 꿰차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동접자 측면에서 기존 싱글 플레이어 스팀 대작 게임과 비교해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7만7000명)와 갓 오브 워(7만3000여명)을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이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PC버전은 내부에서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성과를 예측할 수 없었으나, 그래도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수치에 비해 훨씬 높게 나왔다"며 "모바일은 전환율 등을 계산할 수 있지만 스팀에서는 위시리스트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접속자 10만명 정도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와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수치가 나온다면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웃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오른쪽)와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가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흥행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오른쪽)와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가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의 흥행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콘솔로 플레이하던 게임을 PC버전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이동기 시프트업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각종 키매핑을 최적화로 구현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는 "개발진들이 모두 PC MMO를 경험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키보드 셋업에 있어 키매핑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유저들이 키보드로 플레이를 하다가도 패드로 전환하는 것도 자유롭게 남겨뒀기 때문에 가장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한 힌트도 남겼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을 오는 2027년까지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시프트업이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은 스텔라 블레이드와 세계관을 공유할 것이 유력하다.


김형태 대표는 이같은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라고 반문하며 사실상 세계관 공유를 인정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거의 모든 개발진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에 올인하고 있다"며 "차기작에 대해선 많은 부분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형태 대표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형태 대표는 "PC 유저들이 오랫동안 스텔라 블레이드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1년 이상 시간동안 기다림 끝에 PC버전을 만나게 됐는데, 오랜 기다림이 아쉽지 않도록,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