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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두렵다”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했지만…중동 확전에 다음 주 상승 전환 전망

헤럴드경제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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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두렵다”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했지만…중동 확전에 다음 주 상승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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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시차 두고 반영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 7% 급등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연햡]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연햡]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7%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원유 공급의 3분의 1이 집중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불안 심리가 고조되며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94달러(7.26%) 상승한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4개월 만의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87달러(7.02%) 오른 74.2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