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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구창모의 전역이 다가오고 있다.
NC 구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18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구창모는 오는 17일 전역한다. 소속팀에 돌아온 뒤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구창모는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이후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고, 오랜만에 실전 등판해 합격점을 받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구)창모가 (12일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지면서 통증이 없었고, 좋았다고 했다"며 "자고 일어나서 다시 체크해보자고 했는데, 이상이 없으니까 아직 보고가 없지 않을까"라고 구창모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아픈 건지, 아니면 괜찮은 건지 헷갈렸는데, 직접 연락했다. '일단 전역 후 (2군에) 내려가서 투구수를 80개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아프진 않은데, 너무 오랫동안 던지지 않았다. 불펜피칭에서 45개를, 실전에서 1이닝 동안 10개 남짓 투구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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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했으며, 1군 통산 174경기 680⅓이닝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단축된 2020년에는 15경기 93⅓이닝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했으며, 그해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에는 NC와 7년 최대 13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팔 피로 골절, 2021년 왼팔 피로 골절, 2022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023년에는 피로골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재수술을 받았다.
구창모는 상무 입대 이후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2경기 2이닝 1홀드 무실점이 전부다. 또 구창모는 올해 4월 2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강습 타구에 몸을 맞으면서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원소속팀 NC 입장에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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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창모에게 어느 정도 시간을 주겠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호준 감독은 "창모가 빌드업 하는 시간을 갖는 동안 기다려줘야 한다. 부상 없이 계획대로 가면 후반기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찌릿한 느낌이 있으면 한 달이 더 걸릴 것이고, 그러면 시즌이 끝날 것이다. 그게 걱정인 건데, 현재로선 정상적인 계획대로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 얘기하는 걸 보면 자신감이 있더라.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얘기하더라"며 "우리가 창모를 원포인트로 쓸 수도 없고, 불펜투수로도 쓸 수 없고, 결국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지난 1월 사령탑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패기 있는 각오를 전했다. 당시 이 감독은 "새해를 맞아 나와 통화할 때 분명히 얘기했다. '제가 복귀하기 전까지 5위를 유지하시면, 1위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믿어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로선 구창모의 복귀만으로도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호준 감독은 "아프지 않다는 것 자체가 일단 (던지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급하지 않게 가면 될 것"이라며 "80구까지만 던질 수 있으면 바로 1군에 올릴 것이다. 5이닝 투구 이후 2군으로 내려보냈다가 열흘 뒤에 다시 던지게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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