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순례길에서 문득 떠올랐네.
판문점 둘로 나눈 콘크리트 경계선,
한때 남북 정상 손잡고 넘었던 휴전선,
성큼 한 발만 떼면 오갈 수 있는 땅.
초록빛 해초가 콘크리트를 물들였네.
전쟁과 분단의 슬픔을 모르는 자연,
시간은 남과 북 경계 없이 흐르네.
화해와 평화의 시대는 오고 있는가?
■ 촬영정보
전남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소악도. 일몰 뒤 빛이 부족해 감도를 800으로 올리고 느린 셔터로 촬영했다. 렌즈 16~35㎜, iso 800, f4, 1/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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