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텍 후임으로 프랑크 선임
외신 "손흥민과 잔류 여부 논의" 예상
손흥민, 사우디 등 복수 무대 관심받아
외신 "손흥민과 잔류 여부 논의" 예상
손흥민, 사우디 등 복수 무대 관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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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종료 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kmn@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새 사령탑을 맞은 가운데,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의 미래에 이목이 쏠린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을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2023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으나, 리그 성적이 부진해 팀을 떠나게 됐다.
덴마크 출신의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정식 사령탑으로 7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20~2021시즌 팀을 EPL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고, 2024~2025시즌에는 17위에 그친 토트넘보다 높은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 가지 방식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 달리 유연한 전술, 전략이 강점인 프랑크 감독이다.
새 선장이 선임된 만큼, 토트넘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주장' 손흥민도 새로운 바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최근 "프랑크 감독이 부임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손흥민과 잔류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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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진=토트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전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지만, 최근 에이징커브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2024~2025시즌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11골1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합산 23개를 기록했지만, '손흥민답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록과 별개로 특유의 강점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1992년생인 손흥민은 다음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마침 손흥민을 품기 위해 거액의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까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손흥민의 거취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떠날 거라는 쪽이 조금 더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랑크호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이 아닌 '젊은 피' 마티스 텔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잔류보단 이적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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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
라커룸과 팬들의 지지를 받는 손흥민까지 떠난다면, 새 사령탑 체제에서 팀 분위기를 다잡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빛날 선수다. 이적 권한이 전적으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있다면, 자신이 책정한 초기 이적료보다 덜 받더라도 (타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물론 토트넘 팬들은 그들의 주장에 대해 다른 바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손흥민의 잔류를 바라는 팬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한편 당사자인 손흥민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한국 4-0 승) 이후 "일단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단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기자, 팬 등 많은 분들을 포함한 나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온 선수인 건 변함 없기에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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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photocdj@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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