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자궁외임신으로 인한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 둘째 아이를 가지기 위해 무려 10번의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매년 1000건 이상의 고(高)위험 산모 분만 수술을 집도하는 '산과 어벤저스'의 하루를 함께했다.
이날 이정민은 "13살 딸과 5살 아들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정민은 "첫 아이는 13년 전에 자연임신으로 자연분만했다. 둘째를 가져볼까 하는 타이밍에 시험관 시도했는데 무려 6~7년간 10번의 시도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정민은 "결국 둘째를 시험관으로 얻었고 출산 때 7시간 진통 후 애가 가부좌를 틀고 윗배에서 안 내려와서 결국 제왕절개수술을 했다"라고 순탄치 않았던 둘째 출산 경험을 공유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자궁외임신으로 인한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
이후 영상에서는 제왕절개만 세 번째인 산모의 사례가 나왔다. 산모는 자궁 외 제왕절개 부위의 착상으로 고위험군 산모였다. 해당 산모를 맡은 배진곤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 외 임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했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김지연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전 제왕절개 했던 자궁의 절개 흉터에 수정란이 착상한 거다. 수정란이 착상하면 거기에 혈관이 자란다. 그 부위에 이상 혈관이 있을 거고 그 부위를 절개하게 되면 출혈이 엄청날 거다. 지혈이 되면 괜찮지만 안 되면 출혈 원인인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를 들은 이정민은 "저도 10번의 시험관을 했는데, 그 중 자궁 외 임신이 있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한 항암제도 맞아봤다"라고 공감하며 "유산도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연 전문의는 "산과에서 가장 힘든 건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거다.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고 같은 진단명이 있어도 같은 산모는 한명도 없다.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라고 생명을 다루는 어려운 과임을 언급했다.
1980년생 이정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2013년생 딸과 2021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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