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 제작인이 작품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어쩌다 해피엔딩'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극본·음악·무대디자인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연합뉴스 |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토니상은 4대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데, 한국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 수상 쾌거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소식과 해외 인기 공연 내한으로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10만원을 우습게 넘기는 푯값은 관람권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뮤지컬 관람 비용을 아껴줄 방법을 꼽아봤다.
블록버스터 공연을 저렴하게 보고 싶다면 카드사 이벤트를 활용해야 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30일까지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민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인 KB페이 앱의 모바일 푸시 알림 동의를 설정하면 이벤트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이벤트 기간 중 KB페이에 신규 가입하거나 KB페이로 결제한 고객은 응모 기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추첨을 통해 고객 200명을 뽑아 ‘위키드’ 관람권을 두 장씩 증정한다.
신한카드는 자사가 후원하는 공연장인 코엑스신한카드아르티움에서 열리는 뮤지컬 티켓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곤 한다. 신한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BC카드도 자사 카드로 특정 뮤지컬 예매권을 구입할 때 10~50%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곤 한다. 이러한 할인 행사는 비정기적으로 열리기에 카드사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 |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NHN 제공 |
공연 관련 혜택이 포함된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티켓값을 아끼는 방법이다. 현대카드 NOL카드로 NOL 티켓(옛 인터파크 티켓)에서 뮤지컬 관람권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포인트는 추후 현대카드 이용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는 NOL 티켓에서 관람권 결제 시 월 7000원 한도 내 티켓 가격의 10%를 할인한다. KB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면 월 3000원 추가 한도가 적용돼 총 1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외에도 KT 이용자라면 멤버십 사이트에서 뮤지컬 관람권을 상시로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KT 멤버십 사이트는 정상가보다 20~4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관람권을 구매할 때처럼 원하는 일정,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면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공연 중인 모든 뮤지컬이 KT 멤버십 할인 대상은 아니다. 일부 공연은 평일 낮 시간대 공연만 할인 혜택을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