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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공습 4월 계획, 실행 못해”…트럼프의 협상 시작이 영향 시사

뉴시스 구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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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공습 4월 계획, 실행 못해”…트럼프의 협상 시작이 영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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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 지시, 나스랄라 암살 직후”
“우라늄 농축 넘어 무기화 구체적 단계 파악해 공습 나서”
미국에 공습 통보, 트럼프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어”
[텔아비브=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텔아비브에서 이란 타격에 대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라이징 라이언'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 역량을 타격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4.

[텔아비브=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텔아비브에서 이란 타격에 대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라이징 라이언'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 역량을 타격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지시는 지난해 11월 내려졌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암살된 직후에 내려졌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리하던 축을 무너뜨리면 공격해 올 것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공습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넘어 무기화를 향해 나아가는 구체적인 단계를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올해 4월 말로 공습 날짜를 정했다면서도 그 날짜에 공습이 이뤄지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타임스어브이스라엘(TOI)는 13일 네타냐후 총리가 공습을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때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이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15일 오만에서 이란과 핵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져 협상이 진행될지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행될지 확실하지만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번 공격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서는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지원해 주기를 바랐지만 (지원하지 않아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미국의 반대가 없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미국에 공습을 미리 알렸으며 트럼프가 이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이란이 굴욕과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되는 것을 보고 싶어 그들(폭격으로 사망한 강경파 등)을 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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