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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진실 규명"‥첫날부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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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진실 규명"‥첫날부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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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을 지명하면서, '3대 특검'이 사실상 동시에 닻을 올렸습니다.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내란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엔 조은석 전 감사위원이 임명됐는데, 곧바로 검찰과 경찰을 잇따라 방문하며 첫날부터 속도를 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장 규모가 큰 내란 특검은 '특수통' 검사 출신 조은석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이끌게 됐습니다.


특검보는 6명까지 둘 수 있고, 파견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 최대 267명으로 역대 특검 중 최대입니다.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유치 의혹까지 수사 대상을 넓혔습니다.

조 특검은 지명 다음 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민중기 특검이 맡게 됐습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은 16개로, 3대 특검 중 가장 많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개인 비리 의혹은 물론,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정치적 의혹도 다룹니다.


명태균 씨·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과 연관된 국정농단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비리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성 뇌물 의혹 등까지 총망라됐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검]
"아직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 파악하기 전이라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김 여사 의혹은 막 수사가 시작됐거나 진도가 덜 나간 사건도 많아, 다른 특검에 비해 성과를 많이 낼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이끌 이명현 특검은 '진실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이명현 / '순직 해병' 특검]
"이 사건이 억울한 죽음이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입니다.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 지시하고, 경찰에 넘어간 사건을 회수하는 전 과정에 개입한 윗선을 찾아내야 하는 겁니다.

3명의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기간 동안 수사팀 인선과 사무실 마련에 나선 뒤 이르면 이달 말 본격 수사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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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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