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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랠리' 급제동‥이 대통령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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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랠리' 급제동‥이 대통령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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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국 등 아시아 동맹도 GDP 5% 국방비 지출 충족해야"
◀ 앵커 ▶

중동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우리 증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고, 국제유가도 요동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주춤해졌습니다.

중동발 불안감에 하루 만에 0.87% 떨어져 다시 2,80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코스닥은 2.6% 하락했고, 환율도 하루 새 10원 이상 치솟았습니다.


달러와 금값이 모두 올랐는데,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호 / IBK투자증권 연구원]
"전쟁의 양상이 확대되면서 뭔가 주변국들이 참가를 하게 되고 그 사이를 통하는 해협이, 운임이나 이런 게 좀 차질이 생긴다거나 하면 공급망에도 차질이‥ 추가적으로 투자 심리는 악화는 될 수 있죠."


국제유가도 하루 종일 요동쳤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소식이 알려진 뒤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4%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중동에서 전면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유가가 13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원유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겐 치명적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철강 관세를 가전제품으로 확대하고, 자동차 관세 추가 인상도 예고한 상황이라 악재가 겹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를 먼저 강조하면서, 안정화 되던 경제가 불안 상태로 빠지는 것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산업부 등 부처 합동으로 '중동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반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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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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