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입니다.
공연장 앞에 민머리를 표현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모인 사람들이 눈에 튑니다.
쿠바계 미국 뮤지션 핏불을 따라 한 팬들의 모습인데요.
공연 시작 전부터 흥에 겨워 파티를 즐깁니다.
정장을 맞춰 입고 자신을 흉내 내는 팬들에 대해 핏불이 직접 입을 열었는데요.
자신을 따라 입고 행복해하는 팬들을 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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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도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가장 지루한 추격전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건물을 파손하고 도망가는 굴착기를 순찰차가 다급히 뒤따랐습니다.
추격 속도는 고작 시속 4km.
느릿느릿 기어가는 굴착기를 1시간 12분 동안 계속해서 쫓았는데요.
삽이 달린 대형 건설 장비를 멈출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꼼짝 못 하게 된 굴착기에, 운전자는 보석금으로 3,000만 원을 내고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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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생일을 맞은 할머니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국 국왕에게도 생일 카드를 받았는데요.
그것보다도 감명 깊은 선물이 할머니를 매료시켰습니다.
바로, 헬멧을 쓰고 이륜자동차를 타는 일이었는데요.
고향 그레이트 야머스에서 해본 생애 첫 이륜자동차 라이딩.
무사히 완주한 할머니는 오픈카에 탄 것 같았다며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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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한 정원에 자리 잡은 놀이터.
원형으로 만들어진 벽 안쪽에는 블록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유엔이 지정한 '국제 놀이의 날'을 맞아 서펜타인 갤러리와 블록 장난감 기업 레고가 준비한 설치 미술 작품인데요.
영국 베테랑 건축가 피터 쿡이 설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잠시라도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시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장은영 / 영상편집: 양규철>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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