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부럽지 않은 리그 최고의 5선발, LG 송승기 투수인데요.
신인왕 레이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kt 안현민에게 제대로 맞붙고 싶다며 뜨거운 맞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팀의 3연패를 끊어낸 6이닝 무실점 호투, 또다시 2연패에 빠지자 이번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을 구했던 LG 송승기.
팀의 5선발이지만 빼어난 기록은 1선발 에이스나 다름없습니다.
쏟아지는 칭찬을 최대한 빨리 잊는 게 호투의 비결입니다.
[송승기/LG]
"(칭찬은) 좋긴 한데 듣고 흘리고 있습니다. 그냥 빨리 잊어버리려고… (신인왕도) '내가?' 막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듣고 흘리는 것 같아요. 시즌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먹었던 게 '욕심부리지 말자'여서…"
'볼끝'도 위력적입니다.
트랙맨 측정이 시작되고 왼손 투수 중 역대 2번째로 큰 '수직 무브먼트'를 기록 중인데 회전이 전혀 없이 떨어지는 공보다 60cm 가까이 높게 들어가 타자에게 떠오르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공을 쥐는 방법부터 남다릅니다.
[송승기/LG]
"다른 선수들 보면 이렇게 잡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그냥 더 깊게 꽉 잡아요. 빈틈없이 꽉 채워서 잡는 것 같아요."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송승기는 강력한 경쟁자인 kt 안현민의 도전장에 화끈한 정면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안현민/kt]
"(LG) 송승기 선수 정도? 신인왕을 거의 가져가고 있는 선수인데 궁금해요."
[송승기/LG]
"(제 공은) 실제 경기 들어와서 봐야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현민 선수의 타격은) 엄청나게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봤는데… 나중에 웃으면서 얼굴도 보고 싶고, 좋은 승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프로의 꿈을 품게 한 시구부터 87순위라는 하위 지명에도 퓨처스 3관왕, 이제 정상급 선발로 우승 주역을 꿈꿉니다.
[송승기/LG]
"(최다 탈삼진 기록한 경기의) 함성 소리가 잊히지 않더라고요. 그때 좀 뭉클했던 기억도 나고 감동이었어요. 제가 나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승리 요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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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주예찬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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