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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가전도 '50%' 관세품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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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가전도 '50%' 관세품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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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봉합한 미국이 다시 관세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했고, 50%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파생 제품'에는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더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를 더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관세가 높아질수록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미 25%의 관세가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를 더 올린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수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역시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 규정을 영구 폐지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파괴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50%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철강 파생 제품' 목록에 가전제품을 대거 추가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과, 관련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했는데, 이후 열흘이 채 안 돼 파생 제품 목록을 확대 발표한 겁니다.


상무부가 연방 관보를 통해 공개한 철강 파생 제품 리스트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제품에 들어간 철강의 가치를 따져 여기에 25% 관세를 물리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형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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