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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세요" "내가 왜?"…국가교육위로 불똥 튄 리박스쿨

뉴스1 이유진 기자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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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세요" "내가 왜?"…국가교육위로 불똥 튄 리박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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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장신호·연취현 위원 리박스쿨 관련 의혹

전체회의서 입장 청취…갑론을박만 하다 끝나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수사관이 오가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수사관이 오가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권형진 기자 =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한 논란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로 옮겨붙었다.

국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국교위에 리박스쿨 관련 위원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일부에서 해촉 주장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건과는 별개로 리박스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위원 3명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위원 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박스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위원 3명은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 총장,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연취현 법률사무 와이 대표 변호사다.

연 변호사는 이날 회의에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과 장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천한 비상임위원이다. 연 변호사는 국회 몫으로 국민의힘이 추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혹이 제기됐던 위원들의 입장을 들었으나 서로 항의와 반박을 하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교위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있었으나 해당 위원들이 거부해 갑론을박만 하다 끝났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들 3명에 대해 리박스쿨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023년 8월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된 김 전 총장의 경우 과거 리박스쿨 시민기자 양성 과정에서 '좌파는 사람까지 죽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리박스쿨 등이 창립한 늘봄학교 지지단체 '함께행복교육봉사단' 창립식에서는 축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 변호사는 리박스쿨 협력 단체인 대한민국교원조합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서부지법 난동 사태 피고인 변호를 맡고 있다.


장 총장의 경우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이 운영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서울교대가 업무협약을 맺고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공급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권과 관계없이 국가의 중장기 교육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출범한 국교위에 리박스쿨 관련 인물이 연루됐다는 논란이 일자, 이들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극우 편향 단체 관련 국가교육위원이 국교위의 중립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독립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극우 편향 단체 관련 비상임위원들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관련성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반론보도문]

본 매체는 지난 6월13일자 사회/교육면에 <"사과하세요" "내가 왜?"…국가교육위로 불똥 튄 리박스쿨>이라는 제목으로 "장 총장의 경우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이 운영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서울교대가 업무협약을 맺고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공급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대학교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포함한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아 평가 기준에 따라 협약 업체를 선정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공급하는 업무는 '늘봄교육지원센터'가 독립적으로 주관하여 운영한 것이다. 장신호 총장은 해당 협약에 개입하거나 늘봄 강사 공급에 관여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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