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공천 배제 정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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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일부 기초·광역자치단체장 공천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정 전 실장은 당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3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당시 경북도당위원장)을 조사했고, 4월에는 공재광 전 평택시장과 문충운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당시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김 여사 뜻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던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배제) 했고,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공천하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나섰다는 게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유지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지난 4월 검찰청 출석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와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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