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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6.05. xconfind@newsis.com |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부부가 과거 어린이날 두 아들에게 부동산을 선물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상의 '인수위원장'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이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선물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2005년 어린이날,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서울 영등포구의 상가를 한 호씩 사서 선물로 준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 건물은 매입 7개월만에 재개발구역에 포함됐고 현재 매매가는 당시 시가의 10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1997년부터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원 대 차익을 본 것으로 보도됐다"며 "재개발이 곧 완료되면 두 아들은 최소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다음날인 지난 4일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본인은 수십 년간 투기성 투자로 막대한 차익을 챙겼고, 이를 위해 '리앤파트너즈'라는 부동산컨설팅회사까지 차렸다"고 했다.
그는 "이 회사의 주주는 이 위원장과 두 아들이고, 유일한 사내이사는 부인"이라며 "가족회사를 통해 세금을 덜 내고, 공직자 재산신고는 축소하려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부동산 투기나 부의 대물림으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저와 가족들이 보유한 부동산 전체를 투기와 부의 대물림으로 이해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사실상 의혹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사람이 만들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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