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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비피셜' BBC급 떴다…"이강인, 진짜 나폴리 간다" 대반전! 이적료까지 공개 '467억'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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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비피셜' BBC급 떴다…"이강인, 진짜 나폴리 간다" 대반전! 이적료까지 공개 '46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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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24)의 결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월 PSG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로 이강인을 낙점해 관심을 이어온 SSC 나폴리(이탈리아)가 팀 내 3선 자원으로 올여름 중동행이 유력한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한국인 미드필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 유력지를 통해 제기됐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예상 이적료는 2500~3000만 유로(약 389~467억 원) 선으로 나폴리는 추정액을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중원에 결정적인 변화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 현재 중앙 미드필더 앙귀사가 알카드시아(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가운데 파르테노페이(나폴리 별칭)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협상 중"이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지난 1월부터 흐비차 대안으로 나폴리가 영입을 추진한 미드필더다. (6개월 전엔) 조건이 맞지 않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 선수가 이적을 강하게 원한다. 낮은 출전시간과 여러 포지션 기용이 이어지자 '일관성'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멀티성이 돋보이는 전천후 미드필더로 중원과 우 측면에서 활약이 가능한 기술적인 공격 자원이다. 득점과 도움, 드리블 돌파에 두루 일가견을 보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유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지역지 '투토 나폴리'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보도를 인용하며 "나폴리가 올여름 이강인을 품에 안기 위한 결정적인 수(手)를 두려 한다. 이번엔 진짜 마무리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 '아레나 나폴리' 역시 "2~3선을 오가는 필리프 빌링은 부상 회복이 요원하고 앙귀사, 로보트카와 동행 여부는 불투명해졌다"며 흐비차 이적 악재를 떠나 다시 한 번 '커다란 구멍'이 뚫린 연고 팀 중원 상황이 이강인 영입을 촉진하는 배경으로 기능하고 있다 짚었다.


올 시즌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자취를 감췄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4-3-3을 즐겨 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방 스리톱에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를 붙박이로 중용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를 돌아가며 기용했다.


중원 역시 확고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1~3선을 오갈 수 있는 멀티성이 강점인 이강인이지만 상위 6인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PSG는 올해 전대미문의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해 한국인 미드필더를 외면한 엔리케 감독 지도력을 지적할 수도 없었다.

이강인의 장점은 분명하다. 측면 윙어를 포함해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메짤라(공격적인 8번 역할), 가짜 9번 포지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다. 드리블과 공간 활용 능력, 예측 불가능한 패스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를 즐긴다. 특히 왼발 킥 능력은 유럽에서도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여름 PSG는 이강인 이적에 전향적이다. 지난겨울과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 매각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나폴리와 협상에도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일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의 크리스토프 베라르드 기자는 "PSG는 터무니없이 낮은 이적료만 아니라면 (이강인 영입과 관련한) 대화 테이블을 항시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이적료는 최소 2500만 유로(약 389억 원)에서 최대 3000만 유로(약 467억 원)"라고 알렸다.


사실상 구체적인 이적료 액수가 현지에서 처음 거론된 것인데 이는 이강인 차기 거취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세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PSG에서 겪은 어려움과 달리 이강인의 잠재성과 기량은 여전히 유럽 빅클럽 주목을 받고 있다. 베라르드 기자는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징성이 큰 선수다. 단순 기량뿐 아니라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며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이전부터 매우 좋았고 나폴리는 PSG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을 거쳐 올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로 적을 옮긴다면 커리어 3번째 유럽 메이저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세리에A 대표 명문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쥔 팀인 만큼 이강인의 성장과 커리어에도 올해 PSG에서 입은 '데미지'를 충분히 털어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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