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與 46%vs野 21%
안철수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해야”
안철수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해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21%라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
13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은 데다, 46%로 오른 민주당과는 5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며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된다. 개혁, 변화, 반성에 대한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3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은 데다, 46%로 오른 민주당과는 5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안 의원은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며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된다. 개혁, 변화, 반성에 대한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이 버린 ‘윤시앙 레짐’의 잔재에서 허우적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면 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살아남으려면 피눈물 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권력 다툼을 내려놓고, 썩은 부분들은 끊어내고 바꿔야 한다”며 “이기려고 바꾸는 게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고 덧붙였다.
![]()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DB) |
한편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1%로 25%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 대선 전인 5월 4주차 갤럽 조사보다 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15%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 이른바 TK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TK에서도 민주당(32%)과 국민의힘(40%) 격차는 8% 포인트에 불과했다.
중도층 응답자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47%, 국민의힘 15%로 보수 정당에 대한 중도 민심 이반이 두드러졌다.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3%를 기록한 데 반해,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2%에 그쳤다.
세대별로 보면 국민의힘의 중심 지지층인 60대, 70대 이상의 이탈이 컸다. 5월 4주차 조사보다 60대 지지율은 54%에서 25%로, 70대 이상 지지율은 61%에서 30%로 각각 반토막 났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