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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종헌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프랑스 파리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AI 팩토리'의 필요성과 유럽 현지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GTC 파리'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전 세계 어디서든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AI는 이제 단순한 도입 단계를 넘어 각국과 기업이 직접 AI 인프라와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시대로 진입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AI 팩토리와 이를 위한 유럽 각국과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AI 팩토리란 무엇인가
젠슨 황이 언급한 'AI 팩토리'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인프라다.
24시간 가동되며, 기업의 데이터를 지식으로 전환하고, 이 지식을 제품과 운영의 인텔리전스로 연결하는 '지능의 공장'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GPU, NV링크 퓨전 등 첨단 하드웨어와 NeMo Agent 툴킷, 데이터 플라이휠 등 소프트웨어, 그리고 DGX Cloud Lepton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한 풀스택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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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Paris에서 NVIDIA 최신 하드웨어의 내부를 선보이는 젠슨 황 |
AI 에이전트와 산업적 확장
황 CEO는 "물리적 로봇과 정보 기반 로봇 모두를 에이전트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들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킬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에이전틱 AI 블루프린트'와 'AI 안전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안전하고 고성능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신속히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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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유럽 각국의 AI 인프라 구축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젠슨 황 |
유럽 내 대규모 AI 팩토리 확장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앞으로 2년 내 유럽에 20개의 AI 팩토리를 추가로 건설하고, AI 컴퓨팅 용량을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팩토리들은 산업용 AI 클라우드, 가상 풍동(wind tunnel) 시뮬레이션, 다국어 AI 서비스,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AI)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황 CEO는 프랑스의 대표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협력해 엔비디아 최신 칩 '블랙웰' 1만8000개로 구동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국과도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며, 각국에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또한 유럽 정부, 통신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DGX Cloud Lepton 등 차세대 AI 인프라를 유럽 전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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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로보틱스의 발전을 어떻게 주도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젠슨 황 |
AI 팩토리의 사회적-산업적 의미
젠슨 황은 "AI 팩토리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 혁명의 핵심"이라고 선언했다.
AI 팩토리가 전기-인터넷에 이은 차세대 국가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AI가 사회 모든 영역에 스며들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유럽은 AI 팩토리와 AI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적 AI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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