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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누누처럼 시즌 초반에..." 英유력지가 짚은 '손흥민 새 스승' 프랭크 감독 우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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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누누처럼 시즌 초반에..." 英유력지가 짚은 '손흥민 새 스승' 프랭크 감독 우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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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에 대한 우려점이 나왔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을 2028년까지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 프랭크 감독은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 중 하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랭크 감독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자가 됐다. 프랭크 감독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브렌트포드 시절부터다.

프랭크 감독은 2016년부터 2년간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8년부터 감독으로 승격됐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020-21시즌 무려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프랭크 감독은 승격 첫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2022-23시즌에는 9위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은 이상적인 사령탑으로 생각 중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공수 밸런스를 염두한 접근 방식을 지닌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며, 프랭크 감독은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술로 종종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감독으로, 그의 팀들은 기대 이상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토트넘에 이상적인 적임자일 수 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우려점도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3일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능력을 증명할 시간이 주어질까?"라며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에 대한 우려점을 나열했다.

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우려됐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첫 시즌 초반을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점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전체 시즌을 대표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리그 첫 10경기에서 26점을 올린 그의 출발과 비교가 쉽게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이 그 동안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을 맡은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매체는 "언론과 팬의 관심, 기대치 측면에서 토트넘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임금 지출을 기록하는 클럽에서 친근하게 지내는 것과 전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토트넘 같은 구단에서의 일은 전혀 다르다"라고 짚었다.


이어 "즉 프랭크 감독이 과연 클럽의 수준에 맞는 도약이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가 있다. 만약 초반 결과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불명예스러운 17경기 재임 시절처럼 반발이 증폭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경험도 언급됐다. 매체는 "프랭크는 국내 리그와 유럽대회를 병행한 경험이 거의 없다. 브뢴뷔 시절 유럽대회 최고 성과는 유로파리그 4차 예선이었고, 그 역시 썩 좋은 기록이 아니다. 유럽대회 통산 10경기에서 3승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국내 컵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성적이 좋지 않다. 그의 이력을 보면 리그 성적이 나빠졌을 때 이를 다른 대회 우승으로 만회할 가능성도 낮다. 다만, 토트넘의 선수층을 고려하면 컵대회가 반드시 우선순위에서 밀릴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적응은 시즌 초반 성적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프랭크는 51세이며, 아직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감독이다. 그의 이력은 매우 훌륭하다.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 시즌 초반 부진과 현실적인 기대치에 대한 혼란이 겹칠 경우, 그의 시대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첫 2달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서 초반 부진을 겪는다고 해도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보면 첫 두 달은 이 덴마크인 감독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누구든 토트넘 감독직을 맡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부진한 성적 이후, 팬들과 선수들이 변화를 원하고 기대감이 조성된 상태에서 부임하게 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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