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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은마아파트 공사장 매몰사고 현장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노후하수관 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13일) 낮 1시쯤 은마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하수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분 만에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 중 어깨까지 매몰 됐던 60대 남성 작업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는데, 오후 2시 20분쯤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다 하반신이 매몰된 50대 남성 작업자는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막힌 하수관을 점검하기 위해 1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작업하던 중 벽면의 흙이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조사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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