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바뀌면 우린 소멸"
당에 "파괴적인 개혁" 주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대로 급락한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국민의) 마지막 경고"라는 평가를 내리며 당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0~12일 성인 1,000명 대상 실시) 결과를 언급한 뒤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한탄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최근 5년 들어 가장 컸다. 6·3 대선 직전(지난달 31일, 이달 1일) 실시된 조사 때만 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였는데, 불과 10여 일 만에 12%포인트나 급락한 셈이다.
안 의원은 처참한 지지율 원인이 대선 패배 후 반성하지 않는 당의 현주소에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국민이 버린 '윤시앙 레짐'의 잔재에 허우적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시앙 레짐'이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앙시앵레짐(Ancien Régime·구체제)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당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 탓에 '12·3 불법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에 "파괴적인 개혁" 주문
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대로 급락한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국민의) 마지막 경고"라는 평가를 내리며 당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0~12일 성인 1,000명 대상 실시) 결과를 언급한 뒤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한탄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최근 5년 들어 가장 컸다. 6·3 대선 직전(지난달 31일, 이달 1일) 실시된 조사 때만 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였는데, 불과 10여 일 만에 12%포인트나 급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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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131049000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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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처참한 지지율 원인이 대선 패배 후 반성하지 않는 당의 현주소에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국민이 버린 '윤시앙 레짐'의 잔재에 허우적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시앙 레짐'이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앙시앵레짐(Ancien Régime·구체제)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당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 탓에 '12·3 불법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금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며 당원들의 경각심을 주문했다. 이어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며 "피눈물 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호소였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