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글레나 세포외소포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사진제공=유일바이오텍 |
업체 관계자는 "식물성 세포외소포 기반 기능성 화장품 원료 중 세계 최초로 ICID에 등재됐다"며 "주름 개선 및 상처 치유 효과가 확인된 고기능성 천연 원료로 클린 뷰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포외소포(EVs)는 세포 간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나노 크기의 생체 유래 입자다. 최근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차세대 활성 물질 전달체로 관심받고 있다. 유일바이오텍 측은 지속 가능성 연구를 진행하던 중 미세조류 유글레나에서 세포외소포를 규명했다고 했다. 이후 생물학적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해 ICID 등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유글레나는 동식물의 특징을 모두 가진 단세포 생물이다.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유일바이오텍이 개발한 유글레나 유래 세포외소포는 공인시험기관에서 피부 주름 개선과 상처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
유일바이오텍 측은 자체 개발한 SN-TECH(멸균배양공정)가 이번 ICID 등록의 기반이 됐다고 했다. SN-TECH는 고온·고압을 사용하지 않고 배지와 배양기를 멸균하는 기술이다. 유글레나 세포를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 이 공정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오염 없이 고효율의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친환경성과 산업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SN-TECH는 유글레나의 지속 가능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 기술로 확보한 유글레나 유래 세포외소포는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한 차세대 원료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ICID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5'에서 유글레나 유래 세포외소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코스메틱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다.
회사는 화장품 원료 외에도 식의약품, 바이오 항공유 등의 분야에서 친환경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유글레나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조창호 대표는 "화장품 산업은 과학적 근거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유일바이오텍은 유글레나 세포외소포를 중심으로 피부과학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고기능성 원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