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망사고 3개월만에 또 대형 사고
사망자는 없으나 운전자 구금
사망자는 없으나 운전자 구금
![]() |
6월 1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사고를 낸 차량의 모습. (출처=웨이보 갈무리) |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이 지난 3월 사망 사고를 낸 지 3개월여 만에 16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안전성 논란에 재차 휘말렸다.
6월 12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교차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세단 SU7이 일반 자동차 8대, 전기차 7대, 오토바이 1대 등 16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젊은 여성 운전자는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샤오미 차량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향해 달렸다. 실제로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샤오미 차량이 화면 왼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흰색 SUV 차량 옆면을 들이받고 다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샤오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과 관련한 당국의 발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하며 230일 만에 10만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3월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SU7이 시멘트 기둥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과장광고 논란까지 겹치며 샤오미의 지난 4월 주문량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일을 통해 샤오미는 막대한 규모, 영향력, 사회적 주목도를 가진 기업이며 그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요구받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