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사의 표명…이 대통령 수용
'차명재산 의혹' 등 논란
"조속한 시일 내 차기 임명"
'차명재산 의혹' 등 논란
"조속한 시일 내 차기 임명"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이 대통령이 존중했다는 설명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 직후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면서도 거취에 대한 언급은 안해왔지만,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사퇴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오 수석은 거듭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임명 나흘 만에 새 정부 첫 고위직 낙마 사례로 남았습니다.
여권에서는 민정수석에게는 강한 도덕적 권위가 요구될 수 밖에 없다며 적절한 판단이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BBS라디오 '아침저널')]
"참 훌륭한 분이었는데 인사 검증의 책임을 지는 민정수석으로서 본인이 대국민 사과도 했지만 그 벽을 고개를 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주수영,구본준,김미란/영상편집:백경화)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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