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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기대했는데… '이스라엘, 이란 공습' 중동발 악재에 증시 급브레이크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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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기대했는데… '이스라엘, 이란 공습' 중동발 악재에 증시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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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13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41p(-0.87%) 하락한 2894.62으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920.03으로 마감하면서 이날 장 시작전 '지수 3000' 노크에 대한 기대감이 컷으나 오전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히락세로 전환, 결국 2900선을 다시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20.59p(-2.61%) 하락한 768.86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6113억원)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외국인(1212억원)과 개인(4673억원) 순매수로 대응함으로써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섰으며 이란의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들렸다고 보도했다.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본 니케이(-0.89%), 대만 가권지수(-0.9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공습소식이 전해진 후, 이스라엘 매체들은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이번 공습과 관련, 이스라엘이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이란 핵프로그램 등을 타격했으며 작전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4명의 고위 당국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보복에 나섰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약 100대의 전투형 무인항공기(드론)를 발사하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란의 반격 수위에 따라 중동 정세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하는 등 137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개장하는 미국 증시가 이번 중동 악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오후 4시20분 기준 미국 '나스닥100 선물'은 1.40% 급락한 2만1613.00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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