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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의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 역시 덩달아 조명을 받으며 관광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은 613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수준에 머물렀지만 4월부터 회복세가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올해 5월 황금 연휴 기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5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뛰어 넘으며 100.9%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월간 기준 여객 수를 완전히 회복한 건 처음입니다.
제주공항의 여객 수요가 늘어난 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드라마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뒤 올해 하계시즌 여객수송은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130.7%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도 여기에 발 맞춰 중화권과 일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공항 내에 제주 특화 브랜드 유치에도 나섰습니다.
동문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 의류 브랜드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제주 현지 감성을 담은 '우무'와 '시트리앙' 등 지역 브랜드를 특화 구역에 입점시켰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을 기점으로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해를 넘는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박인서]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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