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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이미 지난해 전역한 ‘맏형’ 진과 제이홉을 비롯해 10일 전역한 RM과 뷔, 11일 동반 전역한 지민과 정국에 21일 소집해제를 앞둔 슈가까지, 모든 멤버들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아미 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슈가를 제외하고는 모든 멤버들이 전역하며 ‘완전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황. 완전체 복귀가 가시화된 가운데 만난 팬들은 건강하게 돌아온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반가움을 쏟아냈다.
‘2025 BTS 페스타’에는 국내외 팬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운집했다. 올해의 ‘BTS 페스타’는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지난 여정을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는 ‘교감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곳에서 만난 팬들은 다시 만날 방탄소년단에 감격을 드러냈다. 대전에서 온 안나7(Anna7)씨는 “페스타는 처음 온 건데 역시는 역시”라며 “이제 방탄소년단 앨범이 나온다고 하니 적금을 깨야 한다”라고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에 ‘입덕’하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딥하고 활발하지 못했는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바뀌었다”라며 “콘서트에 한 번 다녀오면 수명이 9년이 늘어난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걸 보면 기쁘고 행복하니까”라고 ‘2025 BTS 페스타’와 제이홉 콘서트로 꽉 채울 방탄소년단의 데뷔일 소회를 전했다.
그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남녀노소 공존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라며 “멤버들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미도 안 변할 테니까 방탄소년단도 20년~30년 활동해줬으면 좋겠다. 끝까지 변하지 않으면 저희도 당연히 변하지 않는다”라고 영원할 방탄소년단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 치바에서 온 40대 팬 kyon씨는 “긴 시간 동안 계속 기다렸기 때문에 지금을 믿지 못할 정도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멤버들이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온 50대 팬 에코, 마코 씨는 방탄소년단의 자체 콘텐츠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미가 된 경우다.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나이대와 상관없이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고, 건강한 힘이 생겼다”라며 “7명이 앞으로도 계속 사이 좋게 한팀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일본에도 7명이서 와달라”라고 했다.
아미라는 공통 분모로 만나 삶을 더욱 풍성하게 가꿔가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성장하는 팬들도 있었다. ‘아.독.모(아미들의 독서 모임)’를 운영 중인 30대 팬 쪼꼬언니씨와 곽상덕씨는 “감격스럽다”, “이런 날이 오는 구나”라고 감격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쪼꼬언니씨는 “(멤버들이) 군대를 갔을 때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다. 혹시나 했던 시간을 지나고 12주년이 왔고, 멤버들도 이 시간들을 기다렸다고 하니 보상 받은 기분이다. 오히려 우리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했고, 곽상덕 씨는 “일단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고 감격스럽다”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믿기지가 않는다. (한 무대에서) 7명을 보면 그때서야 실감날 것 같다. 지금도 ‘이거 꿈 아니지?’, ‘이거 진짜지?’라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덕.모’는 방탄소년단이 추천한 책을 함께 읽고, 멤버들이 방문한 전시회 등 여러 문화 행사를 관람하며 문화를 읽는 눈을 기르고 있다. 2주에 한번 엑스(구 트위터 계정)를 통해 한강 ‘채식주의자’ 등 좋은 책을 추천하고 소개하고 팬들끼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방탄소년단 사랑’을 ‘문화 사랑’으로 확장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쪼꼬언니 씨는 “직장생활 하다 보니 문화 생활을 잊고 지내지 않나. 나도 ‘문학소녀’였는데 잊고 있었던 여유를 방탄소년단 덕분에 알게 됐다”라고 했고, 곽상덕 씨는 “멤버들이 했었던 일, 갔던 곳을 함께하면서 저희가 문화적 능력까지 플러스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특히 쪼꼬언니씨는 건강 악화로 어려웠던 시기를 방탄소년단과 함께 버텼다는 사연도 고백했다. 그는 “멤버들이 군대에 있는 시기에도 끊임없이 신곡도 냈고, 진도 전역 후 쉬지 않고 달렸고, 멤버들이 정말 진심이었구나 싶어 정말 고마웠다. 저도 크게 아파서 수술을 받았는데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고 활동하는 걸 보면서 그 덕분에 버텼다.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고맙다는 표현 외에는 할말이 없다.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 우리의 삶에 방탄소년단이 들어오는 과정들이 너무나도 감격적이다. 거기에서 활기와 활력을 느낀다”라며 “멤버들이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라고 인정했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슈스’라는 걸 너무 모르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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