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들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 등을 위한 선택적 유료 부가서비스 '패스'를 동시에 도입해 가입자 확장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이르면 15일부터 무료 광고형 요금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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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는 6월부터 광고를 시청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들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 등을 위한 선택적 유료 부가서비스 '패스'를 동시에 도입해 가입자 확장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이르면 15일부터 무료 광고형 요금제를 시행한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9일 "오는 6월 쿠팡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로 제공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독형 모델인 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던 쿠팡플레이를 넷플릭스와 티빙 등 일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시행 중인 광고형 요금제(AVOD) 도입을 통해 일반 이용자까지 확대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쿠팡플레이는 6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고형 요금제 도입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고지를 하지 않아 해당 요금제를 기다리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테크M 취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5일이 유력한 시행 시기로 점쳐지며, 늦어도 16일에는 광고형 요금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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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회원정보에 추가된 '내 패스' 섹션. /사진=쿠팡플레이 |
무료 요금제 시행을 앞두고 쿠팡플레이는 최근 HBO와 EPL, NBA 중계 등 최근 공격적인 콘텐츠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OTT 서비스 문호를 개방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선택형 부가 서비스인 '패스(PASS) 요금제'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는 특정 장르 및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월정액제 서비스다. 쿠팡플레이는 OTT 서비스 회원정보에 이미 '내 패스' 섹션을 생성하는 등 부가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 채비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미국프로농구 NBA 독점 생중계 소식을 알리며 "쿠팡플레이는 독보적인 스포츠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쿠팡플레이가 제공하는 모든 스포츠 중계는 '스포츠 패스'를 통해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가 앞서 공개한 '무료 요금제' 안내에 따르면 '패스 요금제'는 출시 초기 와우 멤버십 회원만 가입 가능하다. 이후 일반 회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패스 요금제' 이용자들은 당분간 와우 멤버십에 '패스 요금제'를 더해 부가 서비스처럼 이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
쿠팡플레이는 K리그1·2 분데스리가 라리가 리그 1 EFL 챔피언십·리그 원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 F1 나스카 NFL LIV 골프 PGA 챔피언십 원 챔피언십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중계 중이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FIFA 클럽 월드컵과 함께 2025-26 시즌 EPL 중계도 선보인다.
쿠팡플레이는 무료 요금제 도입 이후에도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이어간다. 그간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공하던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채널 오디오 지원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하고, 기존에 제공하던 현장 방청 기회·무료 최신 영화 등 '쿠플클럽' 혜택도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멤버십 회원들에게 이혜영, 김성철 주연의 영화 '파과'를 제공 중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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