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의회 “힘 실어주기 위해 현수막 걸어”
“예산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백종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 입건
“예산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백종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 입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이장들이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었다.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흔들림 없이 걸어온 백종원 대표님의 고향에 대한 진심. 다시 한번 고향을 위해 함께 해주시라”, “백종원 대표님! 논란을 넘어 진심과 상생으로 다시 한번 예산의 도약을 위해 함께해주시라”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 예산에 내걸린 백종원 응원 현수막. (사진=예산군) |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흔들림 없이 걸어온 백종원 대표님의 고향에 대한 진심. 다시 한번 고향을 위해 함께 해주시라”, “백종원 대표님! 논란을 넘어 진심과 상생으로 다시 한번 예산의 도약을 위해 함께해주시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원도심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예산 사랑 백종원 대표님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현수막 좌우에는 모두 흰색, 보라색 꽃이 있으며 하단에는 ‘예산읍이장협의회’ 문구가 적혀 있다.
이장협의회 측은 최근 백 대표의 논란과 관련해 이장들이 내부적으로 상의하는 등 과정을 거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그간 예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부분이 있기에 그에게 지지와 격려, 응원을 보내기 위한 취지였다는 것이다.
김순철 예산읍 이장협의회장은 “백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예산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해왔다”며 “힘내라는 차원에서 현수막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백 대표와 군이 함께 추진해 온 원도심 활력 프로젝트가 단순한 협업이 아닌 전국적인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 가운데 이장 협의회가 이런 흐름이 위축되지 않고 다시 한번 지역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간편식 제품인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에 대한 허위광고 논란을 비롯해 총 14건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백 대표 등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제작한 닭뼈 튀김 조리기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기관의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식품용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민원 등도 제기된 상황이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백 대표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영상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식품 안전과 위생, 품질 전반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기업인으로서 본사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9일 그간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 결정 지연 문제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을 해소하기 위해 체제 변경을 결정했다며 백종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