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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보잉' 항공기…CEO도 바꿨지만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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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보잉' 항공기…CEO도 바꿨지만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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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비행기는 이륙 30초만에 고도를 더 높이지 못하고 추락한 뒤 폭발했습니다.

탑승객 중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현장에서 구조된 1명뿐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으로, 전문가들은 이중 엔진 고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신 중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종이 이륙 후 급강하하는 일이 있었지만,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보잉 항공기는 여러 건의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는 오명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79명의 희생자가 나온 제주항공 참사는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같은 해 1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보잉 여객기의 비상구가 상공에서 뜯겨 나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2019년에 사망자 157명을 낸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와, 2018년 189명의 희생자가 나온 인도네시아 여객기는 모두 보잉의 737 맥스8 기종이었습니다.

기종은 각기 다르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잉은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었고, 지난해 CEO 교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보잉사 항공기에서 또다시 대형 참사가 일어나면서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선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 여파로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가 5% 안팎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보잉 측은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인도 항공기 사고 조사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출처: CNBCtelevision)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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