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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확전 우려…'약달러'에도 환율 1370원 돌파

뉴스1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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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확전 우려…'약달러'에도 환율 13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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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5.6.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5.6.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7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환율은 1372원대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오후 종가 대비 14.2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 하회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약달러를 반영해 3.7원 내린 1355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후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습 사실을 발표하며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정밀 군사 작전"이라고 밝혔다.

핵 시설 및 군사 시설 등 수십 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이란이 곧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전날 97대에서 이날 98대로 반등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중동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직접적 연관성이 낮은 분쟁에도 환율이 급등하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단기적으로 환율 및 유가의 상방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위협 재개는 달러 약세 재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밤사이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밑돌고, 실업지표가 반등하면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자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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