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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승격된 충청남도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가유산청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충청남도 공주 마곡사에서 '마곡사 오층석탑' 승격 지정을 기념해 마곡사 신도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려 후기에 조성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양식 특징이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에서 유행하던 불탑양식을 재현했다.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으로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나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석탑 지대석에는 게의 눈과 같은 형상의 곡선인 해목형 안상((蟹目形 眼象)이 새겨졌다. 이는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사례로도 유명하다.
국가유산청은 이 같은 이유로 이 석탑이 당시 불교 문화의 국제적 교류 양상을 보여준다고 판단, 지난 1월 9일 국보로 승격 지정한 바 있다.
기념 행사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보지정서 전달,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국보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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