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아이다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 세 번째 회동
뷰티기업 7개 사 참여 경제간담회 개최...수출 전략·협력방안 집중 논의
 |
아이다 대사(왼쪽)와 조용익 부천시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
경기 부천시가 키르기스스탄과 뷰티산업 교두보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 만나 관내 뷰티기업들과 함께 경제간담회를 열고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다 대사의 세 번째 부천 방문인 이번 간담회는 특히 뷰티산업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우신화장품, 보보화장품, 세리화장품, 스위트플래넷, 빅파이씨앤티, 에이치앤와이상사, 홈케어 등 부천시 내 뷰티기업 7개 사가 참여해 주요 제품과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키르기스스탄의 유통구조, 소비자 특성,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사관 관계자 외에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스킨클리닉을 운영 중인 이재창 JC그룹 대표가 참석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공유하며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
부천 뷰티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 뷰티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사진제공=부천시 |
아이다 대사는 "부천 뷰티기업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은 키르기스스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실질적인 교류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시는 뷰티산업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도시"라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유럽연합(EU) 양쪽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전략적 입지를 갖춰 최근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수출 대체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장품, 중고차 등 한국과의 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크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경제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 간 수출상담회, 현지시장 조사, 제품 공동개발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