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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서 국내 첫 해상풍력 산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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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서 국내 첫 해상풍력 산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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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12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 터빈이 햇살을 받고 있다. 전남도 제공

2024년 11월12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 터빈이 햇살을 받고 있다. 전남도 제공


해상풍력 발전사들과 기자재 업체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해상풍력 산업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전라남도는 18~19일 전남 여수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연다. 산업박람회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자치단체 최초로 여는 행사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발전사·기자재사, 도내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산업박람회는 발전사 30여곳과 현대스틸산업, 비에스한양, ㈜유일 등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업체 30여 곳이 참여한다.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 쪽은 “해상풍력 발전 허가를 받은 발전사들과 기자재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만나려면 번거로울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상담한 뒤 납품 계약 여부를 결정하거나 협의를 이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산업박람회에서 전남 동부권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13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 도내 발전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허가받은 해상풍력 발전 규모는 여수·고흥 5기가와트 등 18.7기가와트에 이른다. 전남 신안엔 지난 4월 3.2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가 지정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남도 쪽은 “2035년까지 전남에 30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수 해상풍력 산업박람회에선 또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너지 기본소득·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 업무 협약식도 열린다. 전남도 쪽은 “고정가격입찰제도 도입으로 국내에 공장을 보유한 업체들을 이용해 풍력단지를 건설해야 가점이 높아져 전기 판매 입찰에서 낙찰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계약이 돼야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여수, 고흥 중심으로 공공주도 단지개발 계획도 발표한다. 전남도 쪽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공공주도 단지개발이 가능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터 등 정부에서 단지개발을 주도해 발전사를 공모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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