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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아파트서 작업자 매몰 1명 사망·1명 부상… 하수관 공사 중 사고

조선비즈 유병훈 기자;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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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아파트서 작업자 매몰 1명 사망·1명 부상… 하수관 공사 중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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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조선DB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조선DB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13일 하수관 공사 중에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쯤 아파트 내 배수관을 교체하는 작업 중 작업자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1시 40분쯤 작업자 2명을 구조했다. 흙더미에 어깨까지 파묻혀 있던 남성 A(69)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오후 2시 3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하반신만 매몰돼 있던 50대 남성 B(58)씨는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B씨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명 모두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직원이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땅을 파던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유병훈 기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땅을 파던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유병훈 기자



경찰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단지 내에서 지난 11일 지름 50㎝ 규모의 배수관이 막혔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막힌 곳을 찾다가 사고 현장 땅을 파 내려갔다. 사고 당시 관리사무소 직원 12~13명이 땅을 파고 있었고, 그러던 중 옆에 쌓아뒀던 1m 높이의 흙이 무너져 A씨와 B씨가 매몰됐다. 경찰 관계자는 “쌓아 둔 흙이 젖어 있어 무거운 상태여서 무너진 것 같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이호준 기자(h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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