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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모습 울컥"… '슈팅스타2' 선수 아내·오랜 팬들의 염원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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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모습 울컥"… '슈팅스타2' 선수 아내·오랜 팬들의 염원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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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슈팅스타' 녹화 현장 공개
지난 12일 개최된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 대결
시즌2 전 리그 공개 방청으로 팬들 요청에 화답
신세계 선수 가족부터 오래된 팬들의 응원 메시지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쿠팡플레이 제공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쿠팡플레이 제공


축구 팬들에게 '슈팅스타'는 유난히 각별하다. '슈팅스타'를 시청하며 새롭게 축구의 재미를 알게 된 팬부터 기존 선수를 응원하던 팬까지 이들을 응원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이에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시즌1에서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신생 구단 FC 슈팅스타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축구 커리어와 도전의 과정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단련된 선수들의 기량과 열정이 주 관전 포인트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근호, 시즌1에서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염기훈, 그리고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맨유 황금기를 이끈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의 요청으로 특급 용병이 돼 활약한다.

특히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팬들이 직관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방청을 공개, 더욱 현장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염기훈의 오래된 팬이라는 박기태씨(37)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염지훈을 보면 벅찬 감정이 있다. 원래 수원 삼성 때부터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응원했다. 특히 시즌2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라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씨는 "슈팅이랑 패스 다 좋은 선수라서 골이나 어시스트 많이 하는 모습 봤으면 좋겠다. 저번 시즌 때 잠깐 나온 거 봤는데 체력이나 스킬 등 현역 때랑 비슷하게 잘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체력 유지하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열의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 선수 아내가 전한 진심 어린 응원


신세계 선수의 아내 심혜미씨(30)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경기에만 오지만 사실 현역 때보다는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경기에 대한 소중함이 더 크다. 아이들에겐 아빠가 언제가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간절함이 있다.

아무래도 제가 봤을 때는 다들 몸이 많이 힘든 것 같은데 정말 그 레전드들의 그 연륜에서 묻어나는 그 열정과 힘이 항상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마다 정말 그냥 끝까지 지금처럼 힘내주셨으면 좋겠고 다 같이 늘 이제 응원하는 팬들도 가족들도 늘 곁에 있으니까 이제 함께 끝까지 잘 완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아이들도 아빠의 열정을 십분 이해한다. 심씨는 "아이들이 다 어리지만 다 이해한다. 아빠가 다시 경기장에 서고 이렇게 열정 있게 뛰는 모습을 본다. 사실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릴 때는 아빠가 축구 선수라는 점을 이런 걸 잘 못 느꼈는데 좀 크다 보니 아빠가 축구하는 걸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더라. 초등학교 가니까 형들이 아빠를 좋아해 주고 이러니까 그래서 요즘 들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선 신세계 선수가 너무 힘들어 한다. 이렇게 한 번 뛰고 나면 정말 3일은 앓아 눕는다. 몸이 회복이 안 되고 옛날 같지가 않게 나이가 들어서 회복이 안 되는 것도 있다"라면서 "사실 '슈팅스타' 선수들은 다 생업이 있다. 아무래도 선수 때처럼 몸을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경기를 뛰니까 아무래도 더 데미지가 있는 것 같다. 저는 (현역 때보다) 좀 편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현역 때는 경기날 밥도 못 먹었는데 요즘 밥도 잘 먹고 있다(웃음)"라고 맑게 웃었다.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쿠팡플레이

지난 12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FC슈팅스타와 춘천시민축구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약 1,500명의 관객들이 스타디움을 함성으로 채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FC슈팅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쿠팡플레이


김포FC 서포터즈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종식씨(42)는 "최애 선수가 염기훈이다. 저는 김포FC를 응원하기 전부터 수원 삼성의 염기훈 선수 팬이었다. 염기훈 선수를 제일 많이 응원하고 있다"라면서 "시즌2 합류해서 너무 좋다. 염기훈 선수가 기존 수원 삼성 감독님으로 계실 때 안 좋은 게 너무 많아서 너무 안쓰러웠는데 지금 여기 나오셔가지고 지금 필드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니까 좀 뭔가 울컥하고 벅차더라"라고 돌아봤다.

이어 "아무래도 이제 은퇴하셔서 이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겠다 좀 아쉽다 했는데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어 이 선수가 다시 뛰는 걸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슈팅스타' 시즌1을 제가 너무 재밌게 봤는데 시즌2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많은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응원"


아버지와 아들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장동민(41)씨는 시즌1부터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응원 중이다. 장씨는 신세계 선수를 '최애'로 꼽으면서 "은퇴하고 나서 다시는 이런 플레이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장씨는 "신세계 선수를 관심 있게 보다 보니까 또 다른 선수들한테도 정이 갔다. 이 선수들이 진짜 열심히 한다. 나이 그런 거 다 상관없이 그렇게 좀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더 좋게 보였던 것 같다. 축구 경기 있을 때마다 보러 갈 정도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