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주 텃밭 중동서 상황 발생해 예의주시"
먹거리 실종·원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도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해 수도 테헤란의 한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6.13.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 시설 및 군사 시설 등 수십 곳에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 직원이 철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수주 텃밭인 중동에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는 대형건설사인 A 사 지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에는 한국인 직원 1명이 상주하고 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상주하던 한국인 직원이 철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인근 나라로 이동하기 위해 항공편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번 공습에 따른 직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수주 텃밭인 중동에서 상황이 발생한 만큼 먹거리 실종·원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중 상당 부분이 중동에서 발생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16억 2247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주액은 △중동 56억 4174만 2000달러 △아시아 15억 8045만 8000달러 △태평양·북미 25억 7126만 8000달러 △유럽 9억 4376만 9000달러 △아프리카 5억 484만 7000달러 △중남미 3억 8039만 2000달러 등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 등이 위치한 중동은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텃밭으로, 올해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익성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스라엘·이란 대립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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