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대외 여건 변화로 국내 코스닥 시장이 3% 가량 급락한 와중에도, 게임한류의 대표주자로 거듭난 시프트업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하루새 4% 오른 주당 5만4900원에 거래되며 국내 주요 게임주 중 나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글로벌 흥행 덕이다. 증권가에선 이른 시일 내에 100만당 판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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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사진=조성준 기자 |
대외 여건 변화로 국내 코스닥 시장이 3% 가량 급락한 와중에도, 게임한류의 대표주자로 거듭난 시프트업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하루새 4% 오른 주당 5만4900원에 거래되며 국내 주요 게임주 중 나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글로벌 흥행 덕이다. 증권가에선 이른 시일 내에 100만당 판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약 18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용자 평가에서도 압도적 긍정적(95% 이상 추천)을 기록, 판매 수익 기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선 전세계 1위, 한국 2위, 독일 3위, 미국 2위, 영국 5위, 일본 1위, 중국 1위, 프랑스 3위 등 전세계적 골고루 흥행 성과를 올리는 모습이다. 임희 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팀 매출 순위를 기반으로 추정할 때 프리오더로만 70만장 전후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가 출시한 동종 장르 PC·콘솔 게임 중 최근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발매로 동시 접속자 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P의 거짓',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특히 출시 첫날임에도 글로벌 매출 순위 1위 꿰차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동접자 측면에서 기존 싱글 플레이어 스팀 대작 게임과 비교해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7만7000명)와 갓 오브 워(7만3000여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시프트업의 이름을 세계시장에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중심의 침투가 주요했고 높은 최적화로 유저군을 넓게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된 또다른 신작 승리의 여신:니케 중국 버전 또한 출시 초반 연이은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프트업은 이날 두 게임의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시프트업 팬덤을 더욱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는 "두 게임이 공유하고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융합했다"며 "진한 감정과 서사가 담긴 협업 콘텐츠가 완성됐다"고 자신했다.
아에 시장에선 시프트업의 다음 모멘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2027년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니케의 경우, 중국시장의 초반 흥행 예상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거대한 중국 시장의 규모 덕택에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레벨은 될 것"이라며 "니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익 기여가 상당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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