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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사직…與 "대통령, 적절히 판단…전임 정부 비협조는 문제"

머니투데이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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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사직…與 "대통령, 적절히 판단…전임 정부 비협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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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3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3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부동산 차명 관리 및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졌던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가 수용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초기에 (인사를) 검증할 수 있는 인력이 취약한 상태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빨리 업무를 정상화 하도록 전임 정부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인선 발표 당시 전임 정부 공직자들이 빠져나간 대통령실을 두고 "무덤같다"며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용산 집무실을 무덤처럼 만들어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지도 않은 전임 정부 행태는 두고두고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되고 벌써 6개월이 지난 동안 대통령실이 한 게 없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바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 수석은 과거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한동안 누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 수석은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의를 수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낙마 사례다.


조 수석대변인은 빠른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 어제 한국은행이 내수 침체에 대응해 추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조속히 협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추경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와 관련해서는 "최소 20조원 규모 정도는 돼야 한다"며 "현재 추경 여건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서 정부 측에게서도 고민이 있는 것 같다. 민생 회복 지원금을 보편 지급할지 선별 지급할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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