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권투자금, 2023년 5월 114.3억 달러 이후 최대
주식자금, 작년 7월 이후 순유입 전환…“위험회피심리 완화”
CDS 프리미엄 6bp 하락…“대외 외화차입여건 대체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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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20선으로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0.45%)포인트 상승한 2920.03을 나타냈다. (다중노출 촬영) 조현호 기자 hyunho@ |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2억9000만 달러로 전월(-17억 달러)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는 2023년 5월 114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주식자금은 14억5000만 달러, 채권은 78억3000만 달러 각각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중장기 채권에 대한 견조한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순유입을 지속했다.
한은은 지난달 대외 외화차입여건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1.8→2.7년) 등으로 10bp(1bp=0.01%p) 상승했다. 반면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전월보다 6bp 하락한 31bp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률은 0.52%로 전월(0.67%)보다 축소됐다. 일평균 변동폭도 4월 9.7원에서 지난달 7.2원으로 좁혀졌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등락하다가, 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및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투자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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