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함께 할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지만 프랭크 감독과 함께 하길 원한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주장 거취를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의 밑에서 뛸 준비가 됐다. 토트넘에 많은 걸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프랭크 감독이 확정됐다. 프랭크 감독이 오면서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영입만큼 방출도 중요하다. 방출이 이뤄져야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 선수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토트넘에서 모든 걸 이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뛴 손흥민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떠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을 원한다. 알 힐랄이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냈고 토트넘도 상당한 제안이 올 경우엔 매각을 고려 중이다.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마틴 앨런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다. 팬들이 선수에게 원하는 걸 모두 보여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성기가 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이 온다면 손흥민은 떠날 수 있고 토트넘도 팔아 현금을 얻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엄청난 자산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더 평가될 것이다. 이제는 나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을 준다.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뛰었던 리그에 손흥민이 갈 수 있다. 손흥민을 팔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엄청난 수익을 기대할 것이다"고 하면서 손흥민 이탈 가능성을 동조했다.
영국 'TBR 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은 만약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면 선택권이 많다"고 했다. 손흥민이 선택을 한다면 토트넘과 결별이 이뤄질 수 있는데 프랭크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손흥민의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이후 인터뷰에서 거취 관련 질문에 "일단은 계약이 남아 있다.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맞다. 나도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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