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집단식중독 확산… 청주 이어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급식에 제공된 풀무원 빵 섭취로 인한 집단식중독이 충북 청주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군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청은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는 총 208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감염 의심 제품은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급식소에서 처음 확인됐다.

조사 결과 당시 급식에 제공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전국 학교 등 급식소에 유통했다.

제품 소비기한은 각각 10월 12일, 9월 21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단행했다.

푸드머스는 문제가 된 제품 2종 약 2만7천개를 전국에 납품했다.

식중독 증상 발생 직후 납품을 중단하고 전량을 자진 회수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종과 부안 학교 급식소에서도 같은 롤케이크 제품이 제공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식중독 증상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세종에서는 지난달 16일, 부안에서는 15일 해당 제품이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다른 납품 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증상자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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