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상관없이 실체적 진실 밝힐 것" 강조
박정훈 대령 변호인들과 인연…"특검보 선발 고려"
"다른 특검보다 쉬워…누가 은폐하는지 나와있어"
박정훈 대령 변호인들과 인연…"특검보 선발 고려"
"다른 특검보다 쉬워…누가 은폐하는지 나와있어"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수사하게 된 이명현 특별검사가 13일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외압 등에도 상관없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과거 경험을 언급하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3년 전에 병역 비리를 수사했는데 그때도 나름대로 ‘이걸 덮어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열심히 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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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채해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외압 등에도 상관없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과거 경험을 언급하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3년 전에 병역 비리를 수사했는데 그때도 나름대로 ‘이걸 덮어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열심히 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명 소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G7에 갔다 와서 임명할 줄 알았는데 어제 갑자기 추천되자마자 밤에 해서 약간 당황스럽다”면서도 “임명돼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검보 인선에 대해 이 특검은 “지금부터 차차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변호인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 변호인이던 김정민 변호사, 김경호 변호사 등이 같이 근무한 후배들로, 그분들이 저에게 자문하고 내용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그분들이 선발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의 특검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이란 게 제약이 있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하면 다 참여해 수사할 수 있다”며 “문제 없다”고 답했다.
이 특검은 사건의 핵심 쟁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국방부 장관 등 통화내역이 나왔다”며 “그리고 다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전략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한쪽이라도 사실을 시인하게 되면 나머지는 쉽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돼 있고, 청문회 거친 것도 있고 누가 거짓말하는지 이런 부분이 다 확인돼 있으니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면 규명될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
수사 난이도에 대해서는 “다른 특검보단 더 쉬울 거라 본다”며 “누가 진실을 은폐하는지 다 나와 있으니 그 부분만 밝히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수사도 할 줄 알고, 군도 알고”라며 “군 생활 26년 동안 소신껏 한 경력 때문에 임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최대 105명이라고 하니 들어갈 사무실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한다면 서초동이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장소에 상관없이 있으면 빨리 얻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20일간의 준비기간보다 최대한 신속하게 특검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해병 특검은 특검보 4명, 20명의 파견 검사를 포함해 최대 105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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