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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사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오 수석은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2025.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부동산 차명 관리 및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졌던 오광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대통령실은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사법개혁 의지를 이해하고 발 맞춰갈 인사로 차기 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어제(12일) 오 수석이 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사법개혁 의지를 이해하고 발맞춰 갈 인사로 차기 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수석은 과거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한동안 누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 수석은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더해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해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 데 대해 "오 수석 본인이 당정에 여러가지 국정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를 존중해 받아들인 것"이라며 사의 표명 시점에 대해서는 "어제(12일)가 맞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 차기 인선 기준이 달라지는 점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표방한 것처럼 실용적이고 능력위주의 인사가 첫번째 원칙 아니겠나"라며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여러가지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다방면적인 검토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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