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AI 개발자 경험을 혁신하는 차세대 전략을 공개했다. ‘AMD 디벨로퍼 클라우드(Developer Cloud)’의 출범을 공식 발표하며,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대를 견인할 오픈 생태계 중심의 개발자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밤시 보파나 AMD 수석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어드밴싱 AI 2025(advancing AI 2025, AAAI 2025)’에서 “우리는 개발자들이 빠르게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비디오, 블로그, 튜토리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열린 GPU 커널 콘테스트에서는 고등학생의 뛰어난 제출작까지 나올 정도로 활발한 참여를 이끌었다"며, 디벨로퍼 클라우드를 공식 소개했다.
AMD 디벨로퍼 클라우드는 모든 개발자가 즉시 AMD GPU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25시간 분량의 무료 GPU 크레딧이 제공된다. 깃허브(GitHub) 계정 또는 이메일 주소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1개 또는 8개 GPU 인스턴스를 선택해 운영체제와 프레임워크를 설정하면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
실제 해당과정을 시연한 아누쉬 엘란고반(Anush Elangovan) AMD 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 부사장은 “ROCm은 이제 단순히 개방형이 아니라, 진짜로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 됐다”며, 최신 모델도 몇 분 내 실험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손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오른 전 스탠퍼드 교수이자 라미니(Lamini) 창업자인 샤론 조우(Sharon Zhou) AMD 부사장은 최근 AMD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는 AI 컴퓨팅을 모든 개발자가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앤드류 응(Andrew Ng)와 함께 진행한 코스에서 수만 명이 이미 AMD GPU 기반 교육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향후 LLM 파인튜닝, 강화학습, GPU 프로그래밍에 이르는 실전 튜토리얼을 디벨로퍼 클라우드에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MD는 ROCm 플랫폼을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라이젠 기반 노트북 및 워크스테이션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윈도와 리눅스 환경 모두 지원된다. 동일한 ROCm 스택을 통해 클라이언트에서도 손쉽게 AI 모델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MD는 향후 개발자 트랙을 통해 LLM, 프레임워크 최적화, 오픈소스 기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개발자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밤시 보파나 AMD 수석 부사장은 “AI의 미래는 폐쇄가 아닌 개방이며, 협업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ROCm의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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