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이냐, 자베르냐?" 묻자…트럼프 "어려운 질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를 찾아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보기로 결정한 건 이 작품입니다.
[영화 '레 미제라블' :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현지 시간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를 찾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관람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레드카펫에 선 트럼프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뮤지컬을 본 적이 있다면 대통령은 '장발장'과 '자베르' 어느 쪽이랑 비슷합니까?} 오, 어려운 질문이네요. 당신이 답하는 게 좋겠는데, 난 잘 모르겠어.]
주인공인 장발장과 무자비하게 법을 지키려 추격하는 자베르 중 어느 쪽과 가깝냐고 물은 겁니다.
멜라니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트럼프는 뮤지컬을 본 적이 있다고만 대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케네디센터의 기존 이사회를 해촉하고 자신을 직접 이사장에 임명했는데, 이에 반발한 배우들은 공연을 보이콧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민중 봉기를 다룬 작품을 보는 트럼프에게 현장에선 환호와 야유가 엇갈렸습니다.
[미국! 미국! 미국! {당신은 범죄자야! 강간범!}]
[화면출처 유니버설 픽처스·엑스 'ShawnMcCreesh']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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