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3일 첫 싱글 ‘투 쿨 포 스쿨’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방탄소년단은 ‘월드클래스 그룹’으로 데뷔 12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방탄소년단은 대부분의 멤버가 병역 의무 이행을 마친 가운데 데뷔 12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이하게 됐다. RM과 뷔가 10일 전역했고, 지민과 정국은 11일 동반 전역했다. 대체 복무 중인 슈가가 21일 소집해제 되면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무리하게 된다.
멤버들은 전역과 함께 완전체 활동 계획을 예고하기도 했다. RM은 “공연, 무대가 제일 하고 싶다. 앨범 빨리 만들어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 부대 복귀 그만 하고 무대 복귀하겠다”라고 했고, 지민은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하루빨리 좋은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겠다”라며 “이제는 사라질 일 없다. 꾸준히 좋은 음악 만들어서 나타나겠다”라고 약속하며 멤버들이 그리는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데뷔일 행사 ‘2025 BTS 페스타’를 연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마다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완전체 복귀 기대감 속에 더욱 커진 규모로 열린다.
페스타가 열리는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도 열린다. ‘BTS 페스타’와 같은 날이자 방탄소년단 데뷔일에 열리는 앙코르 콘서트인만큼 팬들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12주년을 맞아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RM은 “12주년, 열두살. 제 멀티버스의 조카 같달까, 무럭무럭 잘 커서 다행이다”라며 “정말이지 오늘이 올 줄은 몰랐다. 돌이켜보면 항상 아득했다. 매 앨범 매 프로젝트 매 컴백 어떻게 감히 창작이라는 것을 행하고 자신있게 명함을 내밀었던 걸까, 이런 게 사랑이라며 이런 게 우리라면서 1년 반 동안 쉬니까 도무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어딘지 모르지만 가보려 한다. 얼마나 많은, 어디의 어떤 분들이 지금 곁에 계신지 저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하지만 함께 낭만 있게 걸어가보고 싶다. 추억을 많이 만들자. 같이 가주실? 한번 더 청해 본다”라고 했다.
또 RM은 “피로의 낮, 불면의 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꼬리를 무는 생각들, 그 모든 풀숲을 헤치고 다시 내일로 용감히 모험을 해보려 한다. 매번 아득했던 갈림길 앞 덕분에 버티고 덕분에 부득부득 걸어왔다”라며 “저희 진짜 한번 더 잘해보겠다.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12주년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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