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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로제도 사랑한 '라부부'…인형 하나가 2억원에 낙찰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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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로제도 사랑한 '라부부'…인형 하나가 2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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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 올린 블랙핑크 로제(사진 왼쪽)와 리사./사진=SNS화면캡쳐.

'라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 올린 블랙핑크 로제(사진 왼쪽)와 리사./사진=SNS화면캡쳐.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 인형이 중국에서 108만 위안(한화 약 2억원)에 낙찰됐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융러 국제경매가 주관한 경매에서 인간 크기의 대형 라부부가 지난 10일 108만 위안에 낙찰됐다. 최고가를 기록한 이 인형은 민트색에 131㎝ 크기로 세계에 단 한 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예술가 카싱 룽이 약 10년 전 창작한 캐릭터다. 2019년부터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수집용 인형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주로 블라인드 박스 방식으로 유통되며, 소비자는 개봉 전 어떤 디자인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당시 경매에는 48점의 라부부 인형이 출품됐고 입찰가는 모두 0위안에서 시작됐다. 현장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경매 앱을 통해 1000명이 넘는 참여자가 온라인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낙찰 총액은 373만 위안(약 7억530만원)을 기록했다.

라부부 인기는 유명 인사들 SNS(소셜미디어) 노출 이후 더욱 확산했다.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도 해당 인형을 언급했었고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의 가방에 달린 라부부 인형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입찰에 참여한 한 레스토랑 운영자는 "자녀가 라부부를 좋아해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사는데, 오늘은 가격이 너무 올라 낙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토록 인기가 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이 세대의 감성을 건드린 캐릭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8만위안(2억원)에 낙찰된 라부부 피규어. /사진=뉴시스

108만위안(2억원)에 낙찰된 라부부 피규어. /사진=뉴시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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