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李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첫 간담회…이재용·정의선 등 총출동

세계일보
원문보기

李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첫 간담회…이재용·정의선 등 총출동

속보
전국 폭염경보 모두 해제…내륙 주의보 유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5대 그룹 총수와 회동한다.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경제계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인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 단체장이 참석한다.

재계 총수와의 만남은 민주당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개월이 지난 뒤 그룹 총수들과 회동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만에 만났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투자와 고용 등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만남은 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만큼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통상 대응 방안이 주요 화두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비해 산업계 현황과 국내외 경영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전망이다.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도 언급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간 “경제 살리기의 중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한 이 대통령이 재차 기업 친화적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